장례 절차
하관
下棺
뜻과 의미
하관(下棺)은 매장 시 관을 묘지의 광중(墓 구덩이)에 내려놓는 절차를 말합니다. 한자 그대로 '관을 아래로 내린다'는 뜻이며, 매장 장례에서 가장 마지막에 진행되는 핵심 의식입니다.
하관은 고인을 땅에 모시는 마지막 순간으로, 유족이 직접 참여하여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운구차로 묘지에 도착한 뒤 광중 옆에서 간단한 제(下棺祭)를 지내고, 관을 천천히 광중에 내립니다. 이때 상주를 비롯한 유족이 흙 한 줌씩을 관 위에 뿌리는 '취토(取土)' 의례를 행합니다.
하관 시각은 전통적으로 '하관시'라 하여 길일과 길시를 가려 정했습니다. 풍수와 사주를 따져 시간을 정하는 가정도 있으나, 현대에는 화장장 일정이나 장지 도착 시각에 맞춰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관 후에는 흙으로 관을 덮고 봉분을 쌓아 묘를 완성합니다.
화장의 경우에는 하관 절차가 없으며, 대신 화장 후 유골을 봉안당이나 자연장지에 안치하는 절차로 대체됩니다. 매장률이 줄어든 현대(2023년 기준 화장률 약 92%)에는 하관을 직접 보는 경우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관 시 주의할 점은 광중에 떨어지는 물건이 없도록 하고, 유족과 참석자 모두 조용히 예를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