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절차
매장
埋葬
뜻과 의미
매장(埋葬)은 시신이나 유골을 땅에 묻어 안장하는 전통 장법입니다. 한자 풀이로는 '매(埋) 묻다, 장(葬) 장사 지내다'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장사 방식입니다.
매장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발인 후 영구차로 묘지에 도착하면, 묘 자리에 미리 파둔 광중(壙中, 묘 구덩이)에 관을 안치하고 하관(下棺) 의식을 진행합니다. 유족이 흙 한 줌씩을 관 위에 뿌리는 취토(取土)를 한 뒤, 흙으로 광중을 덮고 봉분(封墳)을 둥글게 쌓아 묘를 완성합니다. 이후 묘비, 상석, 향로석 등의 석물을 세웁니다.
매장지는 크게 공설묘지와 사설묘지로 나뉩니다. 공설묘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며 비용이 저렴(수십만~수백만 원)하고, 사설묘지는 종중이나 종교 법인·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며 비용이 높습니다(수백만~수천만 원). 묘지 사용 기간은 보통 15~30년이며, 만료 시 연장하거나 화장 후 자연장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현대 한국에서는 매장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화장률은 2000년 약 33%에서 2023년 약 92%로 크게 증가했고, 매장률은 8%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묘지 부족, 관리 어려움, 자녀 세대의 부담, 자연 친화적 장법 선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주의할 점은 매장을 하려면 사전에 묘지 사용권을 확보해야 하고, 매장 신고서를 관할 시·구·읍·면에 제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허가 매장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